나카야마 신사
쓰야마시 북부에 위치한 나카야마 신사는 미마사카 지방에서 가장 유서 깊은 신사입니다. 1559년에 재건된 본전은 '나카야마즈쿠리'라고 불리는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일본의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장인의 신과 가축 수호신을 모셔온 미마사카 지방의 신앙과 문화를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미마사카국에서 오랜 기간 가장 유서 깊은 신사로 여겨져 온 나카야마 신사(中山神社)는 쓰야마 시가지 바로 북쪽에 위치합니다. 이 신사의 주 제신은 거울 제작과 금속 가공을 관장하며, 장인과 그들의 일을 수호하는 신으로 모셔집니다.
참배자는 수령 800년의 느티나무 옆을 지나 신사로 이어지는 참배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기둥을 관통하지 않는 독특한 형태의 이음목(들보) 구조를 가진 도리이가 표식으로 서 있습니다. 참배길 오른쪽에는 거대한 청동 소 동상이 서 있는데, 이는 농업과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가축인 소와 말의 수호신으로 신사의 역사적 역할을 보여 줍니다. 이 지역은 소와 말 거래의 중심지로 유명하며, 문 밖에는 장이 서기도 합니다. 길을 따라 더 나아가, 전통적인 데미즈야(手水舎, 손 씻는 곳)를 지나면, 전설 속 사자 모습의 한 쌍의 수호 동물상인 고마이누(狛犬, 해태)를 만날 수 있습니다.
1874년 쓰야마성에서 이곳으로 이축된 신문(神門)은 튼튼한 지지 구조와 히와다부키 (檜皮葺, 편백나무 껍질 지붕) 양식의 완만한 경사 지붕을 가진 건축물로, 신사 경내에는 격식 있고 엄숙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수 세기에 걸쳐 나카야마 신사는 미마사카국의 정신적·문화적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기원은 7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9세기에는 조정으로부터 높은 사격(신사의 등급)을 부여받았습니다. 혼덴(本殿) 은 화재로 소실된 후 1559년에 재건되었습니다.
이 신사는 나카야마즈쿠리로 알려진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유명합니다. 나카야마 신사는 이 양식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의 사례로, 주로 쓰야마 지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특징으로는 정방형의 삼간 구조, 인상적인 편백 나무 껍질 지붕의 맞배 지붕, 그리고 삼각 지붕 정면에 곡선 지붕 장식을 올린 당파후(唐破風) 형 향배가 있습니다.
나카야먀 신사의 주요 구조는 세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건물은 참배를 위한 배전(拝殿, 하이덴)으로 모든 참배객에게 개방되어 있고, 참배객은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고 공물을 바칩니다. 배전은 편백나무 껍질을 사용한 팔작지붕 양식과 지붕이 우아하게 커브를 올리며 올라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배전의 천장에는 나무를 정사각형으로 조립해 격자 모양으로 완성한 매립식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폐전(幣殿,헤이덴)은 배전과 신을 모시는 건물인 혼덴을 잇는 건물로, 스님이 기도를 드리는 장소입니다. 배전과 폐전 모두 1922년 혼덴을 복원하는 공사를 하면서 세워져 2021년에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혼덴(本殿)에는 세 기둥의 신이 모셔져 있습니다.1599년에 건축되던 당시에는 선명한 채색과 금박으로 만든 신상으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 세월의 미를 중시하는 다도(茶道)와 관련한 미의식의 영향으로 일본인들의 기호가 바뀌면서 건물은 세월의 풍파를 그대로 새긴 채 남겨졌습니다. 오늘날 혼덴에서는 과거 화려했던 흔적을 극히 일부만 볼 수 있습니다. 혼덴은 1914년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신사 경내의 신성한 숲 깊은 곳에 혼덴 뒤로 난 험하고 좁은 산길을 오르면 원숭이 신사(猿神社)가 있습니다. 암벽 위에 세워진 이 작은 초가 건물에는 12세기 불교 설화집에 나오는 원숭이 혼이 모셔져 있다고 사람들은 믿고 있습니다.
원숭이 신사의 신은 예로부터 소와 말의 순산을 관장하는 수호신으로 신봉되어 왔습니다. 지금도 참배객들은 천과 점토로 만든 작은 원숭이상을 이 수호신에 대한 상징적 공물로 바치고 있습니다.
미마사카국에는 나카야마즈쿠리 건축 양식을 가진 장소가 10곳 이상있으며, 그 중 5곳이 쓰야마에 있습니다. 나카야마 신사의 혼덴은 1559년에 건축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그 외에도 4곳은 그 이후 시대에 건축되었습니다. 이들 건물은 모두 정사각형 구조, 팔작지붕, 지붕이 둥글게 커브를 그리는 참배실이 있는 등 그 밖에도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양식이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서 깊은 신사 중 하나인 시마네현의 이즈모오오야시로 (出雲大社)의 맞배지붕 양식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이러한 건축 양식은 과거 쓰야마번을 통치하던 모리 가문의 종교 통일 정책하에 쓰야마 지역 전역으로 퍼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